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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쩜삼 미수령환급금 수수료 없이 무료로 홈텍스 셀프신고 성공 후기 본문

정보/알쓸신잡

삼쩜삼 미수령환급금 수수료 없이 무료로 홈텍스 셀프신고 성공 후기

cjrcjrqkrtk 2023. 2. 5. 02:22

 

우연한 기회로 삼쩜삼 이라는 어플을 통해 나의 환급내역에 대해 조회해 보게 되었다.

 

생각 이상으로 환급금이 많이 있어 기뻤지만, 기쁨도 잠시인게 그 다음페이지를 통해 환급 수수료 비용을 확인해보니 무려 9만 9천원이나 되었다. 

 

삼쩜삼 앱을 통해 잔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으로 고맙지만, 수수료가 너무도 비싸고 아깝다고 생각되어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셀프로 세금신고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조금의 난관은 있었지만 셀프 신고를 성공하여 수수료 0원을 들여 환급받기에 성공했음.

 

직접 해보고 나니,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지만 새로운 부분도 알게되고 돈도 절약하여 시간을 쓴 보람이 있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1.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 우연히 마주한 삼쩜삼(3.3) 광고페이지. 혹시나 나에게도 환급 내역이 있을까 싶어 호기심에 조회를 해보았다. 

삼쩜삼(3.3) 환급 조회내역 

 

조회해보니 인턴 직급으로 일하던 때의 소득, 블로그를 통한 기타소득, 회사 하루 근무수당에 대한 환급가능금액이 조회되었다. 이 삼쩜삼 어플을 통해 나의 미수령 국세환급금 잔액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것, 환급기간이 최대 5년까지인데 2017년도 기타소득분은 하마터먼 못받을 뻔 했다는 것, 블로그 소득 또한 기타소득으로 모두 집계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문제는 삼쩜삼의 환급 수수료였다. 

삼쩜삼 환급수수료 비용

 

삼쩜삼의 미수령환급금 수수료는 사진과 같이 99,000원 이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미수령 국세환급금의 약 18%에 가까운 수수료는 너무 큰 액수였다. 환급수수료 대신 내가 조금 발품팔아 찾아보고 직접 셀프 신고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되었고 신고 방법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사실 그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복잡하게 찾아보고 고생할거면 그냥 수수료 내고 쉽게 받으라는 지인도 있었지만 결국 난 국세청 홈텍스 셀프 신고에 성공했고 10만원을 아꼈다. 세무대행 비용도 이것보단 훨씬 더 나왔을 것이다. 

 

다만, 조금만 알아보면 금방 셀프신고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조금 큰 오만이었다. 검색해볼수록 모르는 부분이 연거푸 나와서 당황의 연속이었음 

 

 

3. 일단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필요했던 부분부터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https://www.hometax.go.kr/) 또는 홈텍스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필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선택했다. 

 

▲ 국세청 홈텍스 사이트 - 좌측 상단 My홈텍스 클릭 - 연말정산/지급명세서 클릭 - 지급명세서 등 제출내역 클릭 

▲ 원천징수의무자(회사)가 제출한 근로소득 등 각종 지급명세서 제출내역.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한 해당 년도의 자료를 각각 클릭하여 확인해야 한다. 

▲ 거주자의 기타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및 지급명세서 내역. 개인정보(사업자등록번호, 상호) 공개여부 설정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변경해서 종합소득세 신고 시 수월하다. 사업자등록번호에 부합하는 종목코드를 정확히 알수도 없고 뭘 선택해야 하는지 몰라 멘붕와서 엄청 오래걸렸음. 

▲ 상단의 신고/납부 탭 클릭 - 세금신고 파트의 종합소득세 클릭 (아래사진 이어서 참고) 

▲ 종합소득세 신고 페이지 - 신고서 작성 - 모두채움 신고/단순경비율 신고 클릭 - 기한후신고 노란박스 클릭. 2017년, 2018년, 2021년분 모두 신고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기한후 신고를 클릭했음. 2023년 기준 2018년 부터 2022년 사이의 누락분이 모두 해당된다. 

▲ 종합소득세 세금신고 기본사항 입력 및 신고서 제출 

▲ 기한후신고 관련 유튜브 영상 찾아보기 

종합소득세 신고 / 기본율과 자가율 차이 / 무신고가산세 입력 

입력을 하다보면 자동으로 입력되는 부분 외 다른 부분들은 어떻게 채워야 하는 것인지, 기본율/자가율 이건 무엇이고 무신고가산세 부분도 직접 계산해서 기재해야 하는건지 멘붕이 오기 시작한다. 환급을 받으려면 마지막 환급액수 앞에 마이너스(-) 부호가 붙어야 하는데 환급액이 양수로 나오게 되면 계좌 입력칸에 아예 입력조차 되지 않음. 이래서 세무서에 돈을 주고 맡기는구나 싶었지만 한편으론 이 귀찮은 허점을 간파해 삼쩜삼이라는 어플을 개발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또, 기타소득의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할 신고의무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별개로 종소세 신고를 하지 않고 누락하는 경우 또는 기타소득이 발생한지 모르고 있다보니 신고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고군분투 끝에 신고를 마치니 계좌번호 입력하는 칸이 나왔고 삼쩜삼 앱에서 확인한 예상 미수령환급금 금액 액수와 근사값이 나왔다. 

▲ 블로그 기타소득 신고  화면. 종목코드는 60 이다.

▲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화면 

▲ 종합소득세의 경우 세율 3.0%, 지방소득세의 경우 0.3% 합쳐서 3.3% 이다. 종합소득세 신고 후 지방소득세 신고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안내 팝업창이 뜬다. 내용을 읽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지방소득세의 세율이 훨씬 낮기 때문에 환급금액 또한 종합소득세보다 적다. 두가지 모두 개별신고 완료. 

▲ 신고 후 신고내역 확인 페이지 

 

 

5. 여기서부터는 매우 유익한 꿀팁 정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필자 본인은 회사 업무시 전화량이 많아 대부분의 전화는 모르는 번호라도 바로 받는 편이다. 

신고 다음날 오후 두시경.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부재중이 남거나 통화중인 상태가 아니어서, 보자마자 바로 받았던 것이 천운이었다. 업무전화인줄 알고 받았는데 세무서에서 내 연락처로 직접 전화를 걸어온 것이었다. 

 

필자 본인이 환급받을 금액에 해당되는 소득 분야는 사업소득 1건, 기타소득 2건이었다. 사실 사업소득은 너무 적어서 따로 신고하지 않았고, 기타소득 2건에 대해 직접 셀프 신고를 했던 것인데 블로그 소득의 경우 타 블로거분들의 소득신고를 보고 똑같이 따라했으나 이렇게 신고하시면 안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약간 시니컬한 어조이셨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화를 하셨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집중해서 메모하며 들었다. 

 

(신고한 내용이 잘못되어 반려하게 되면, 애당초 신고를 잘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환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종합소득세 총액에 대한 기타소득을 신고해야 했고, 세율도 15%라 기존에 예상했던 환급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 지급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 외 기타소득 또한 사업자등록 후 사업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신고한 격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신고 시 사업자와 비사업자의 경우로 나뉘는데, 사업자를 제외한 비사업자의 경우에는 가까운 세무서에서 신고 관련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세무서 1층에 직원분이 계시고,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고 함. 

 

신고를 잘못한 것은 맞지만, 어떤 의미에서 직접 신고하였는지 알아봐 주시고 알려주려고 전화를 주셨던 것인지라 너무 감사하여 연거푸 핸드폰에 대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알려주시고 바로잡아 주셔서 덕분에 온전히 환급도 받고, 참 복받았다고 생각했다. 

 

 

6. 이제 남은 일은 세무대리인 해임처리 이다. 

 

삼쩜삼(3.3) 어플의 경우 환급금을 조회하면 세무대리인이 삼쩜삼의 세무법인 스타밸류 명의로 자동 지정된다. 물론 삼쩜삼 측에서는 개인적인 세무정보 조회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는 절대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였으나, 완벽하게 해임 처리까지 마쳐야 불안감도 해소되고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것 같았다. 

 

▲ 손택스 어플을 이용한 세무대리인 해임처리 화면. 앱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필자는 해임처리 후 삼쩜삼 어플까지 탈퇴를 마쳤다. 

 

 

7. 대망의 미수령환급금 입금 확인의 순간

 

신고하고 다음날 약간의 신고 정정을 거친 뒤 몇일만에 전자신고 완료 알림이 왔다. 세무서 직원분께서 정정하여 신고까지 잘 마무리 해주신 듯 했다. 

 

 

계좌로 51만원 정도의 돈이 입금되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환급금 임금까지 소요기간이 2~3개월이라고 하였지만 필자 본인의 경우 그렇지 않았다. 훨씬 빨리 지급받았음. 아마 사업자분들이나 다른 케이스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입금주 명의는 관할 세무서 이름으로 되어있었다. 

 

 

 

이상, 수수료 10만원도 절감하고 5년 기한을 꽉 채운 (2022년 당시 2017년도분) 미수령 환급금도 온전히 지급받기에 성공했다. 스스로 셀프신고를 해보려고 하니 종합소득세 세금신고 관련하여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고 공부하고 두드려 알게 되었다. 해가 바뀌었으니, 2018년도분의 적지 않은 환급금이 확인되신다면 올해 안으로 빠른 기간 내 신고하여 돌려받는 것을 추천드린다. 신고는 기한 내에 미리 하는것이 좋고, 신고기간이 지난 경우 기한후 신고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마감기간이 임박하면 촉박해지기 마련이고 신고 내용을 정정하기에도 어려움이 수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추가하는 글 

앞서 환급금이 입금되고 2주 후에 지방소득 환급 금액이 추가로 더 입금되었다. 

지급된 미수령 환급금 액수는 삼쩜삼에서 조회한 예상 환급금액과 3천원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기타소득 한건은 환급신청을 하지 않았으니 예상보다 조금 더 지급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