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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좋은 안경일까? 손해보지 않고 실패없는 안경테 렌즈 고르는 구매 꿀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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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좋은 안경일까? 손해보지 않고 실패없는 안경테 렌즈 고르는 구매 꿀팁

cjrcjrqkrtk 2023. 2. 4. 23:26


2023년 2월. 우연히 안경이 망가져서 수리했고, 새로 눈 검사 후 다른 안경을 맞추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눈 건강과 그에 맞는 렌즈 선택을 위해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 공유하고자 한다.

안경다리쪽 나사가 빠져버렸다.


최근 원래 쓰던 안경의 나사 한쪽이 나가면서 안경알이 빠져 나가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 안경만 매일같이 써왔는데 언제든 망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여분으로 하나 더 구매해 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참고로 원래 가던 안경점을 방문한다면 안경 수리는 공짜로 진행되겠지만, 그저 나사가 빠지거나 코받침대의 실리콘이 빠지는 등의 간단한 부분일지라도 방문이 처음인 곳을 찾게되면 대부분 3천원에서 5천원 정도의 수리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찾아보니 SP 구면렌즈, AS 일반렌즈, 내면비구면렌즈, EP or DAS 양면비구면 렌즈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데 난시 유무나 얼굴라인 경계 왜곡 등 상황에 따라 렌즈도 다르게 선택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었다. 누진다초점렌즈를 쓰시는 분들도 있고.

이날 방문한 안경점에서 다양한 안경을 써볼 수 있었다. 안경원에서 판매제공하는 안경들은 대체로 가벼웠다. 내가 현재 쓰고있는 안경은 예쁘고 고급스러운 대신 무거워서 일상에서 좀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경사님께 새로 시작하려는 운동을 위해 안경을 하나 더 구매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에 맞는 안경들을 여러개 보여주셨다. 안경테 가격대는 15-20만원 정도였다. 안경 다리 부분에 가격표가 대부분 붙어있었다. 안경을 직접 골라서 써보기에 부담가지 않고 편했다.

써본 안경들은 래쉬 LASH 안경, 퍼블릭비컨 PUBLIC BEACON 안경, 플라스타 PLA_STA 안경, 미타니 MITANI 안경, 아이캐스팅 EYECATING 안경 등이었는데 최종적으로는 금색 티타늄 안경과 블랙과 그레이 경계에 있는 플라스틱 뿔테 두개로 추려졌다.

고민 끝에 아이캐스팅 EYECASTING S607-1 디자인의 안경으로 골랐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어린이용 안경으로 판매되고 있어 놀랐다.

자세히 보면 두 안경에는 차이점이 있다.

두 안경의 차이점 비교


위쪽은 코받침대가 있고 아랫쪽은 없다.

아마도 다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특히 유치원생, 초등학생 아이들은 다치기 쉬우니까) 이렇게 디자인된 것 같다. 어린이용 안경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조금 잉? 하고 놀랐지만 나랑 잘 어울리면 상관 없다고 생각해서 구매하기로 결정. 알을 맞추기로 했다.

애쉬크로프트 매장
애쉬크로프트 헤세 HESSE 안경
루이까또즈 LOUIS QUATORZE 안경


이전에는 애쉬크로프트 헤세 안경이랑 루이까또즈 안경을 썼지만 어릴때는 내내 뿔테안경을 주로 썼던 지라 그때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스틸류의 안경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서 (지금 쓰는 안경 쓰고 마스크까지 끼다보니 가끔 피곤하면 생기더라ㅜ) 오히려 뿔테가 기대가 되었다.

참고로, 안경을 볼 때 안경 안쪽을 보면 도움이 된다. 요즘은 인터넷이 무척 잘 되어있어서 다 나옴. 안쪽에 보면 안경 모델명, 컬러, 안경의 가로, 브릿지길이, 안경 다리길이가 적혀져 있어서 어떤 브랜드의 어떤 안경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찾아보기 훨씬 수월하다.

안경원 시력 검진
난시 시력검사


안경원에서 진행한 난시검사에서 두가지 사진을 보여주고 좀더 선명한 것을 찾게 하였는데, 그 차이점을 알아보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여러차례 반복해서 검사했고 검사 결과 난시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셨고 각막 두께도 너무 얇다고 하셨다. 시력도 지난번 안경 맞출때 보다 나빠졌다고 .... (눈이 안좋아진 것 같아서.. 이날 집에가서 잠한숨 제대로 못잤다 ㅜ)

무튼 검사 후 남은건 렌즈 선택이었다.

방문했던 곳이 안경의료원이다 보니 다양한 의료기기 렌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콘텍트렌즈도 물론 판매하고 있음) 렌즈의 경우 일본의 니콘 렌즈, 토카이 렌즈(루티나 렌즈)를 비롯해 독일의 자이스(짜이스) 렌즈 등이 있고 국내(케미 등)렌즈들도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렌즈의 굴절률(1.56 / 1.60 / 1.67 등)에 따라 렌즈 가격이 상이하다. 렌즈 브랜드마다 단단한 정도나 가벼움 정도가 다르고 성능도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굴절률(압축 횟수)이 높다고 또는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렌즈 굴절률이 높을수록 렌즈가 얇아지는 것은 맞다. 또, 볼록렌즈의 원리에 따라 안경알이 클수록 렌즈 두께가 더 두꺼워진다. 얇고 가벼운 안경을 선호한다면 안경 알이 작은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라식, 라섹 수술을 한 뒤 시력저하로 인해 안경 도수를 다시 맞춰 교정하는 경우 토카이 렌즈(루티나 렌즈)를 강력 추천하셨다. 워낙 유명하지만 가격대가 있다. 그러나 가격만큼 좋은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제품이고, 일본이 렌즈를 워낙 잘 만들기도 함. 니콘은 카메라로도 유명하니까. 찾아보니 수입렌즈의 경우에는 품질보증카드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참, (안경점과는 달리) 안경원에서는 의료기기의 경우 영수증처럼 렌즈 봉투를 확인할 수 있어 정품을 사용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똑똑하게 안경 고르는 법


안경 맞춘 뒤 준비가 완료되면 핸드폰으로 문자를 따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연락이 안와서 연락이 오면 매장 방문해서 피팅 후 가져올 예정이라 렌즈 맞춰진 완성 사진은 첨부하지 못했다.

안경원에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좋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성능 따라, 가격 따라 브랜드마다 다양한 안경과 렌즈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검색도 많이 해보게 되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눈 건강에 대해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

구매 전 안경사 분과 많은 대화를 해보고, 직접 피팅도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내가 어떤 디자인과 성능을 중요시 하는지, 내 눈의 상태는 어떤지 잘 알고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경이든 렌즈든 추천은 한계가 있고 최종적인 선택은 소비자가 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의 근무 환경(블루라이트나 자외선 노출이 많은 직업 등) 또는 질병(백내장, 황반변성, 약시, 노안 등)이나 이외의 고려사항에 대해 관심이 많아야만 한다.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야 한다.

얼굴형, 얼굴길이, 눈 크기 등을 보완하거나 부드러운 인상 또는 강렬한 인상, 또렷한 인상 등 원하는 이미지로도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패션 아이템으로도 애용하고 있다.

외모적인 부분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경우 안경 디자인을 고를 때 훨씬 수월할 것이다.